동서발전, 인니 칼셀-1 발전사업 재무적 준공…건설·금융과 동반진출

칼리만탄 지역 전력 20% 공급…올해 첫 배당금 약 56억 원 수령

심유빈 승인 2022.04.14 19:59 | 최종 수정 2022.04.15 11:1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동서발전은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탄중 지역에 운영 중인 칼셀-1(Kalsel-1) 발전소가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인니 칼셀-1 발전소는 총 200MW(100MW×2) 규모의 순환유동층 발전소다. 2019년 12월 준공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인니 칼셀-1 발전소는 전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칼리만탄 지역 전력계통의 약 20%를 담당하면서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순환유동층발전은 석탄, 바이오매스, 폐기물 등 다양한 고체 연료를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발전기술이다. 단순히 연료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1차로 발생한 열을 순환해 연료를 완전 연소시킨다.

대출금융기관이 인정하는 금융계약서 상의 준공을 뜻하는 재무적 준공은 프로젝트 회사가 상업운전 개시, 각종 인허가 취득, 송전선로 인계 등 프로젝트 자립 선행요건을 충족한 것을 인정해 주는 절차다. 사업의 수익성이 보장되고 채무원리금 상환에 이상이 없음을 뜻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기업들이 함께 ‘팀코리아’를 꾸려 해외발전사업을 수주한 모범사례다. 한국동서발전이 사업개발‧운영을,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산업은행이 금융을 맡았다.

동서발전은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재무건전성을 입증하며 칼셀-1 발전소 준공 후 2년만에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570억 원을 투자해 35% 지분을 보유했으며 이번 재무적 준공으로 오는 7월에 첫 배당금 약 56억 원을 수령하는 등 향후 5년간 총 271억 원의 배당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동서발전은 회사 최초의 직접 그린필드 투자인 칼셀-1 발전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12월 자메이카 194MW 가스복합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24년 10월에는 괌 우쿠두 198MW 가스복합발전소가 준공된다. 호주 콜럼불라 202MW 태양광 사업, 칠레 40MW 태양광 사업도 운영‧건설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재무적 준공은 한국기업들이 힘을 합쳐 해외시장에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낸 사례”라며 “전세계적인 탄소제로 흐름에 발맞춰 해외에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이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탄중 지역에 운영 중인 칼셀-1(Kalsel-1) 발전소가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 (c)한국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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