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LG화학과 삼천포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개시

공동대응 협약 후속 시범거래 협약까지 체결…탄소중립 달성 공동 노력

심유빈 승인 2022.04.25 09:0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남동발전이 LG화학과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범 거래를 본격 개시했다.

25일 한국남동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월 LG화학과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거래시장 공동 대응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후속 협약사항으로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 참여를 위한 시범거래 계약을 체결한 것.

LG화학과의 이번 시범거래는 석탄화력 회처리장 부지에 설치된 10MW 삼천포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공급하고, LG화학은 이를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로 전환 발급받아 연간 약 9GWh의 재생에너지 전력사용량 및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발전공기업과 국내 기업의 첫 번째 실거래 사례인 만큼 이를 계기로 국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트렌드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에 대한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참여 및 이행여부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E100캠페인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지난해 국내 RE100 정책이 시행되고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이 도입돼 관련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남동발전은 국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통해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고, 나아가 RE100 이행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ESG 경영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클린 앤 스마트 에너지 리더(Clean and Smart Energy Leader)’ 비전 아래 지난해 발전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ESG 경영을 추구하면서 사장 직속기구인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탄소중립 및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비전 3430 계획’을 선포하기도 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민간중심의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공급을 적극 확대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초기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제도 및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써 역량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 경남 고성군 삼천포발전본부 회처리장에 설치된 10MW 삼천포태양광 발전설비. (c)한국남동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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