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중부발전이 지난 6일 경남 함안군 군북일반산업단지 16만 6923㎡ 부지에 2028년 9월까지 500MW급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착공했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함안복합발전소 건설에는 공사기간 총 투입 인원 약 40만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건설과 운영 기간에는 약 900억 원의 지역사회 경제적 지원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중부발전은 함안복합발전소를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하는 스마트 건설 현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 사고 예측 시스템, 스마트 안전관리센터, 지능형 CCTV, 작업자 위치 확인, 중장비 충돌 방지, 가설 건물 전도 방지 등 첨단 안전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함안복합발전소는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해 탈질설비, 일산화탄소 및 미연탄화수소 저감 설비, 황연 제거설비, 미세먼지 집진 설비 등 최신 환경설비를 적용했다. 특히, 겨울철 냉각탑에서 나오는 수증기인 백연으로 인한 시각적인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하 10℃에서도 백연이 발생하지 않는 최신 하이브리드 냉각탑 기술을 도입해 지역 주민 생활환경도 보호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 발전소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하고, 깨끗한 발전원을 만드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안천연가스발전소는 2020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고, 2021년 3월 발전사업 허가, 2023년 11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올해 8월 공사계획 인가를 받은 후 9월부터 공사에 착수했다. 착공식에는 조근제 함안군수, 이만호 함안군의회 의장, 조영제 경남도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함안복합발전소는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지역 상생의 상징적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모범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안복합발전소 건설공사 착공식. (c)한국중부발전
이용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함안복합발전소 건설공사 착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c)한국중부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