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중부발전은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모범 실패사례 부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선정된 사례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유의 발전소 기동 연료 전환 기술’이다. 중부발전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폐플라스틱 매립 및 소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재생유로 전환해 발전소 기동 연료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실제로 리터당 약 1400원 수준인 기존 기동용 경유를 약 720원 수준의 재생유로 대체할 경우, 약 48%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상용화될 경우 저렴하고 안정적인 연료 공급망을 확보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순환 경제 활성화에도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수상 부문인 ‘모범 실패사례’는 기술적·제도적 장벽으로 즉각적인 상용화나 완벽한 성공에는 이르지 못한 사례를 모아 시상한다. 기존 관행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며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과정이나 아이디어를 적극행정의 본보기로 삼는 것이다.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공직 사회 내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부발전은 자사가 이번 수상으로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공공부문 혁신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굳혔다고 밝혔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4년 연속 수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중부발전의 혁신 의지와 적극행정 노력의 결실”이라며 “재생유 활용은 단순한 친환경 연료 도입을 넘어, 불확실한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중부발전이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c)한국중부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