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영풍 석포제련소는 18일 조업정지 기간을 마무리하는 ‘석포제련소 리스타트 선포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석포제련소 임직원 500여 명, 주민·협력사 직원 100여명과 박현국 봉화군수, 권영준 봉화군 의회 의장, 박창욱 경북도의회 원 및 지역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영풍은 1개월 30일간의 조업정지 이후 공장 재가동을 앞두고, 무사고·친환경 조업과 생산 혁신을 다짐했다. 또한 환경·안전·사람·지역을 핵심 가치로 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고, 한 단계 발전된 제련소로 거듭나려는 각오를 다졌다.

임직원들은 제련소 1·2공장의 주요 시설을 한 바퀴 도보로 돌면서 새출발 의지를 다졌다. 석포운동장에서 열린 O·X 퀴즈대회는 상금 300만원을 걸고 환경과 안전 관련 업무 지식과 상식을 임직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퀴즈는 최종 생존 인원 수에 따라 상금을 차등 지급했다. 대회 전에는 150문항 문제집을 사전배포해 일주일간 자율 학습을 진행했다.

영풍은 환경, 안전, 사람, 지역을 핵심 가치로 삼는 지속가능 제련소,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고 철저하게 환경을 관리해 낙동강과 같은 자연을 지키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내용의 ‘4대 비전’을 밝혔다. 이외에도 예방 중심 안전 시스템 강화와 무재해 사업장 실현, 임직원이 존중받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 문화 조성,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이웃 기업 등의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영풍은 조업정지 기간에 노후설비를 교체하면서 환경 안전시스템을 개선했다. 임직원 대상 환경·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석포면 환경 정화 및 꽃길 조성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했다. 영풍은 약 7000억~8000억 원 규모 종합 환경안전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이행 하고 있다. 2021년에는 세계 제련소 최초로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인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 폐수를 전량 재처리해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다. 2022년에는 제련소 주변에 오염수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지하수 차집시설도 구축했다. 향후 환경·안전 분야에 연간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기호 영풍 대표이사 겸 석포제련소장은 “석포제련소는 5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며, 환경투자가 마무리되면 흠잡을 곳 없는 제련소가 될 것”이라며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해 임직원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18일 조업정지 기간을 마무리하는 ‘석포제련소 리스타트 선포식’을 열었다.(c)영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