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자사 산하 세종시 누리열원에 원격·자동화 시스템을 조성하고 원격 자동운전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소비자에게 열을 공급하는 모든 과정이 자동 운영되는 것이다.

17일 한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준공된 한난 세종지사 누리열원은 한난의 전국 19개 지사 열원 중 가장 최근에 세워졌다. 세종시 남측에 위치한 세종열원과 열수송관을 통해 서로 연결돼 있다.

한난은 2030년까지 전국의 모든 열병합발전소와 유인 분산열원에 원격·자동운전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 또한 11월 25일 개최되는 ‘2025년 집단에너지 국제심포지엄’에서 자동화 기술 교류 및 한난의 차원 도약 계획도 발표한다.

현재 세종시 남측의 세종열원도 자동화가 진행 중이다. 세종열원은 중부발전, 누리열원은 남부발전에서 미활용열을 구매하고 있다. 통합 운영체계 완성과 안정화를 위해 16일 두 발전사와 ‘자동화 추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난 관계자는 “이번 원격 자동 운전 상용화 및 시스템 구축은 플랜트 운전 분야 효율화와 안전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전환(DX)의 핵심 성과”라며 “정용기 사장은 2022년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IT-디지털 기반 업무 혁신을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누리열원 원격·자동화는 지역난방 운영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세종열원까지 포함한 통합 자동운전 체계를 완성해, 집단에너지업계 전체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집단에너지설비 자동운전 시스템 공동 협약. (c)한국지역난방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