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公, 우크라이나 상수도 현대화·대형 산단 건설 기술 협력

부차 시·우크라 정부 인프라부와 업무협약…물관리 시설 복구부터 도시개발 기술 제공

조강희 승인 2023.11.27 10:5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자원공사가 24일 경기도 과천 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우크라이나 부차 시(市) 및 인프라부와 ‘부차시 도시재건 및 물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피해를 입은 부차 시 도시 재건을 위한 △물관리시설 복구 및 현대화 기술 협력 △도시재건 및 물관리 전문지식 및 노하우 공유 △산업단지 등 지속가능 도시개발 기술협력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협력 등이다.

부차 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로, 러-우 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등의 피해를 입었다. 부차 시는 전후 재건과 연계한 34.33㎢ 규모의 우크라이나 최초의 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부차 시장은 지난 9월 키이우에서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상수도 시설 현대화, 산업단지 및 도시 개발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 수자원공사는 우크라이나 중앙정부 인프라부(部)와도 해당 협약과 연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아나톨리 페도룩 부차 시장은 “수도 키이우 근처의 부차 시는 입지가 유리해 국내외 기업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도 부차 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지원을 약속한 만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우크라이나에 최초로 조성될 산업단지에 당사의 산업단지 및 도시분야 역량과 노하우를 지원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부차 시 산업단지가 우크라이나 재건 전진기지이자 우리 기업의 진출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과 아나톨리 페도룩 우크라이나 부차 시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c)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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