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약 5억원 규모의 지속가능항공유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
인천공항은 국내 생산 SAF 1% 이상을 사용하는 국제선 출발 항공편에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간 최대 5억원 한도로 인천공항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한다.
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제도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확대해 국내 항공산업의 탈탄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 공항 중 최초로 도입하는 SAF 상용 운항 지원정책이다.
아시아를 포함한 단거리 노선은 편당 약 8만 7000원,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은 약 12만 4000원의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할 예정이다. 국내 항공업계가 친환경 항공유로 전환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도적 조치라는 것이 국토부와 인천공항 측의 설명이다. 현재 런던 히드로, 암스테르담 스키폴 등 유럽 주요공항은 SAF 지원제도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 정유사는 ‘SAF 상용운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인센티브 지원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 대상 기간은 2025년 1월~12월(1차 년도), 2026년 1월~12월(2차 년도)로서 2025년도 연간 운항실적에 대한 지원신청 및 금액 산정 후 2026년에 해당 금액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홈페이지 게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AF 도입 확대를 통한 항공산업의 탄소배출 저감, 정유·화학·소재산업 연구개발 투자 확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의 긍정적 효과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생산 SAF는 기존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 이상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이 정유업계의 설명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저탄소 친환경 운영을 강화하고 국내 항공 및 정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천공항 및 국내 항공산업이 친환경 미래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