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서부발전이 2일부터 6일까지 한국국제협력단과 해외시장 개척단을 필리핀에 파견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필리핀 시장 진출을 돕고 해외 판로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우수 협력 중소기업과 한국국제협력단 중점지원기업 등 총 13개 기업이 참여했다.

서부발전과 한국국제협력단은 ‘중소기업 해외판로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6월에는 베트남에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해외 공동 진출 첫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필리핀 시장개척단은 현지에서 필리핀 전력공사를 방문해 필리핀 정부의 전력 인프라 투자 계획과 민관협력 수요를 청취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현지 에너지 업계와 기술·정책 교류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현지 공공 조달 시장 진입과 공적개발원조(ODA) 기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시장개척단은 현지 주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들과의 수출 상담을 통해 향후 계약 체결 및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번 필리핀 파견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에 발맞춘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본격화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국가를 전략 지역으로 삼아 현지 거점 사무소 설립과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서부발전이 마련해 준 기회를 통해 현지 주요 기관·기업과의 접점을 형성할 수 있었다”며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는 성장의 전환점이 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필리핀 공적개발원조 시장개척단은 서부발전과 코이카가 협력하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 대표적인 상생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갖춘 국내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중소기업 시장개척단 현지 행사. (c)한국서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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