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에머슨은 빈센과 메가와트(MW) 급 연료전지 시스템의 통합 제어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22일 체결했다.

빈센은 친환경 선박 및 해양 추진 장치 전문기업이다. 협약식은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해양 산업 전문 전시회 ‘코마린(KORMARINE) 2025’에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빈센의 모듈형 연료전지 시스템 확장과 상위 제어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컨테이너선, 원유 운반선, LNG선 등 대형 상선은 최소 10MW 이상의 추진 전력을 내는 특화된 고출력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 수요에 대응해 단일 유닛에서 높은 출력을 구현해 제어 시스템을 단순화하고, 시스템 통합과 유지 보수 효율을 극대화했다.

양사는 자동화 컨트롤러, 계측기, 밸브 등 제어·계측·안전 기능이 통합된 제어 솔루션을 구성하고 기술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 효율성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하며, 해양 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국에머슨은 산업 자동화 및 제어 기술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해양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에너지 전환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통합 제어·계측 시스템, 디지털 트윈, 밸브, 예지 보전 솔루션 등 설계부터 운영,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한다. 선박과 해양 플랜트의 운영 효율성은 물론 보안과 환경 및 규제 대응 등 진화하는 해양 산업 환경에서 고객이 직면한 복합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빈센은 수소 연료전지, 배터리, 하이브리드 전동화 기술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에 걸쳐 검증된 제품과 실적을 보유한 해양 모빌리티 전문기업이다. 특히 100kW 및 250kW급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 모듈에 대해 한국선급(KR), 이탈리아의 리나(RINA), 미국의 ABS 등 주요 국제 선급사의 형식승인을 획득했으며, 현재는 연료전지 시스템 단위의 형식 인증을 추진 중이다. 잠수함 등 특수 목적 선박에 적용 가능한 고내구성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전력 변환, 연료 관리, 하이브리드 배터리 제어까지 포함한 통합 플랫폼을 보유했다.

정재성 한국에머슨 대표는 “에머슨의 자동화 및 제어 기술을 통해 친환경 해양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빈센과 협력해 해양 산업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에머슨의 제어 기술 역량과 빈센의 연료전지 시스템이 결합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통합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머슨과 빈센이 연료전지 시스템의 통합 제어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체결했다. (c)한국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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