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효율 개선 실적이 우수한 19개 기업에 인증서와 현판 등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킵(KEEP) 30,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전년도인 2024년 성과 우수기업들이 인증서와 현판을 받았다.
킵 30 인증은 SK에너지, 한일시멘트(영월),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삼성디스플레이, 엘지디스플레이 등이 평균 8%의 우수한 에너지원단위 개선 성과를 달성하면서 받게 됐다.
자발적에너지효율 목표제 인증은 HL만도, 한국산업, 대호특수강,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에스엘미러텍, 현대위아, LG이노텍(파주·구미2), 씨제이제일제당, 한국세큐리트, 롯데칠성음료, 아모레퍼시픽 데일리뷰티, 보령 등이 받았고, 평균 5.8%의 우수한 에너지원단위 개선 성과를 거뒀다.
킵30 인증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 20만 석유환산톤(TOE, 원유 1톤 분량의 열량) 이상의 사업장 가운데, 정부와 자발적 협약체결을 통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에너지 원단위 개선율을 1% 이상 달성한 기업에 수여한다. 2023년 30대 에너지다소비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된 제도로, 30개 참여기업은 2024년 에너지효율 개선 활동을 통해 총 96.8만TOE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기업당 평균 2.6%의 에너지원단위를 개선했다.
자발적에너지효율 목표제는 연간 에너지사용량 2000TOE 이상의 사업장 중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장이 한국에너지공단과 3년간 에너지원단위 개선율 1% 이상을 달성한 기업에 수여한다. 2020년 40개 사업장으로 시작해 2024년 211개 사업장으로 확대되었으며, 2024년 효율 개선 활동을 통해 총 42만 TOE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올해 12월 기준 킵30 인증은 39개 사업장, 자발적에너지효율 목표제는 339개 사업장에서 운영 중이다.
양광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안전효율과장은 “국가 에너지수요의 약 60%를 차지하는 산업부문에서 기업들의 효율혁신 노력은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있다”며 “정부는 제7차 에너지이용 합리화 기본계획을 토대로 기업의 에너지효율 향상 노력을 지원하고, 산업 현장에서 효율개선 활동이 확산되도록 정책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 울산 본사 전경. (c)한국에너지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