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삼성이앤에이와 국제 플랜트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종합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 삼성이앤에이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진단 해외사업 상생 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플랜트 종합 진단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단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협약을 계기로 공사가 보유한 진단 시설 장비 및 안전평가 기술을 해외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공동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평가 기술은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서비스 적합성 평가(FFS, Fitness-For-Service)는 배관이나 압력 용기와 같이 알려진 결함이 있는 장비를 특정 기간동안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평가다. 이 평가는 결함의 크기, 장비 설계 및 작동 조건을 고려해 잔여 수명과 운영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다.
가동 전 안전검토(PSSR, Pre-Startup Safety Review)은 신규 시설, 변경된 시설 또는 상당한 유지 보수를 거친 시설을 가동하기 전에 수행하는 공식 절차다. 설계, 시공, 안전 장치 및 운영 절차가 모두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운영 준비를 완료했는지 확인한다.
위험 기반 검사(RBI, Risk-Based Inspection)는 위험 평가를 기반으로 검사 계획을 최적화하는 방법이다. 장비 고장 가능성과 고장에 따른 잠재적 결과를 평가해 검사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고위험 장비는 더 자주 검사하고, 저위험 장비는 검사 간격을 연장할 수 있다.
위상 배열 초음파 검사(PAUT, Phased Array Ultrasonic Testing)는 단일 프로브에 여러 개의 초음파 소자를 사용해 음파를 유도하고 집중시키는 첨단 비파괴 검사(NDT) 기술이다. 기존 초음파 검사에 비해 용접부나 두꺼운 배관과 같은 재료의 내부 결함을 더욱 정밀하고 상세하게 탐지하고 특성화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은 국제 협력 확대, 민관 공동 진단 추진, 글로벌 기술신뢰도 제고 등 정부·산업계가 강조하는 글로벌 안전협력 기조에도 적합하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진단기술·해외사업 역량을 결합해 국제 플랜트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희준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는 “양 기관이 가진 역량을 연계하면 글로벌 플랜트 진단분야에서 더욱 강력한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우수한 국내 기술이 글로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삼성이앤에이가 석유화학 플랜트 진단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c)한국가스안전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