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류호정은 왜 일부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원피스를 입고 국회에 등원했을까? 박근혜는 왜 한국 사회에서 금기시됐던 빨간색을 들고 나왔을까? 당선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허경영은 왜 대선마다 출마할까? 역대 최소 표차로 당락을 갈랐던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의 어퍼컷과 이재명의 하이킥은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 책은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치밀한 마케팅 핵심 전략이 숨어 있고, 그 전략이 기업 세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됨을 알려 준다. 그 사례로 잘 알려진 정치인 16명과 그들을 둘러싼 정치 집단을 등장시킨다. 무심코 지나쳤던 정치인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목적으로 이루어진 마케팅 행동이었는지 분석한다. 쉽게 정리되지 않았던 마케팅이론도 이 같은 사례를 저자와 함께 찬찬히 살피다 보면 이해가 되고 어느 새 머릿속에 자리 잡는다.

저자는 이 책을 마케팅 이론의 핵심에 통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썼다고 강조한다. 누구보다 노련한 마케터인 유명 정치인들의 언행과 선거 캠페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하나 하나 짚어 보면 마케팅 이론과 실제를 좀 더 쉽게 학습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정치인을 예로 들었을 뿐, 카테고리는 ‘정치’가 아닌 ‘경영’ ‘마케팅’임을 강조하는 저자는 경력 18년차 마케터이자 ‘장량경영기획’의 대표 경영지도사다. 9월 1일 출간.

어퍼컷과 하이킥 / 심우진 지음. (c)청년정신

에너지산업신문 정상영 knews77@daum.net 정상영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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