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커피 즐기고 남은 찌꺼기, 펠릿 연료로 쓴다

한국동서발전, 커피박펠릿 석탄에 혼소…폐기물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

조강희 승인 2023.12.05 09:5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동서발전은 커피 찌꺼기를 원료로 만든 신규 바이오매스연료인 커피박 펠릿 연소시험을 마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 원두에서 커피액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로 매년 15만톤 이상 배출된다. 농가 퇴비, 친환경 방향제 등으로 재활용되는 양은 소량에 불과하고 대부분 소각 또는 폐기돼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커피박을 석탄화력발전소에 섞어 태우면 폐기물을 줄이고 석탄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커피박 바이오매스 연료를 개발했다. 이 연료는 내년부터 당진발전본부 1~4호기에서 혼소 운전을 시작한다. 소요 예상치는 연간 2만톤 이상이다. 커피박 펠릿 1톤을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를 1.38이산화탄소톤(tCO₂)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서발전은 국내 최초 버섯배지 펠릿 상용화에 이어 커피박 펠릿을 상용화하는 등 바이오연료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연료는 연소하는 만큼 석탄 사용량이 줄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키고 폐기물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유기성 폐자원 연료화로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커피 찌꺼기를 원료로 만든 신규 바이오매스연료인 커피박 펠릿 연소시험을 마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c)한국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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