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국내 주요 공기업과 민간 기업들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 일제히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단순한 현금 기부를 넘어 방한용품 전달, 노후 난방시설 교체, 문화 공연 초청 등 소외된 이웃의 실질적인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력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 임직원들은 최근 전남 나주에서 ‘산타원정대’로 변신했다. 이들은 이주배경·한부모 가정 아동 등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2000만 원 상당의 의류와 이불을 직접 포장해 전달했다. 학대피해쉼터에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간식을 지원해 아이들이 잠시나마 아픔을 잊고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강원 원주에 위치한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지역 복지센터를 찾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6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했다. 지원 물품을 전달받은 한 시민은 “물가가 올라 겨울나기가 막막했는데, 두툼한 이불과 생필품 덕분에 올겨울은 한시름 놓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공단 측은 혼자 지내는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계층을 대상으로 폐광지역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충남 보령 등지에서 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인 한국중부발전은 충남 보령과 서천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노후한 난방기기를 교체하고 단열재 시공을 지원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로 했다. 가스 및 수소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역시 본사가 위치한 충북 지역 11개 시·군 취약계층 770가구에 지역 농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된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동구청을 통해 독거 어르신 200세대에 겨울 이불을 전달하는 한편, 평소 문화생활을 향유하기 어려운 복지시설 이용자 40명을 클래식 공연에 초청해 정서적 위안을 제공했다. 에쓰오일은 서울 공덕동 본사 앞 사옥 공간을 활용해 운영한 카페에서 시민들로부터 모은 318만원의 성금을 지역 영유아 복지 단체에 기부하며 10년 넘게 이어온 나눔 전통을 실천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원주의 한 복지관에 600만원의 상품권을 기부했다. 한전KPS는 2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나눠 주는 산타원정대 활동, 한국중부발전은 사회복지시설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벌였다. (c)한국광해광업공단, 한전KPS, 한국중부발전
HD현대중공업은 힐링클래식 문화공연지원, 에쓰오일은 영유아지원센터에 기부금 318만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충북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c)HD현대중공업, 에쓰오일, 한국가스안전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