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DL이앤씨·미 엑스에너지, 4세대 SMR 기술개발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모델 ‘Xe-100’ 적용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

이용희 승인 2024.02.15 10:02 | 최종 수정 2024.02.18 19:5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전KPS는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회사인 엑스에너지의 비경수로형 4세대 SMR인 ‘Xe-100’을 적용한 글로벌 사업을 엑스에너지, DL이앤씨 등과 공동 추진한다.

15일 한전KPS에 따르면 3사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9년 상용화가 목표인 ‘Xe-100’는 1800℃에서도 녹지 않아 안정성이 강화된 테니스공 크기 핵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서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12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공동사업 원전 모델인 ‘Xe-100’의 개발사 미국 엑스에너지는 고온의 헬륨 가스를 새로운 냉각재로 적용한 4세대 SMR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Dow)와 손잡고 북미 최초로 공업지대 내 무탄소 전력 및 고온 공정열 공급을 위한 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원전 가동 시운전 정비와 경상 및 계획예방정비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한전KPS는 4세대 SMR의 표준 운영 및 정비절차부터 시운전과 정비기술, 그리고 정비엔지니어 교육훈련 프로그램까지 공동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SMR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SMR 플랜트 사업 확장과 기술개발 협력, SMR 설계·조달·시공 및 운영·보수까지 전주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국내 혁신형 SMR 정비 연구과제를 수행 중인 한전KPS는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SMR 분야 선두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SMR 플랜트 표준 운영 및 유지 보수 절차는 물론,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전KPS 본사 전경. (c)한전K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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