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테라파워 등 7개사와 해상원자력E 협의 기구 설립

HD한국조선해양, 용융염원자로 등 해상 원자력 표준 규정 상용화 추진

최웅 승인 2024.03.06 18:14 | 최종 수정 2024.03.15 19:1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NEMO)’를 소형모듈원자로 기업 테라파워 등 7개사와 함께 설립했다고 밝혔다.

6일 HD현대에 따르면 NEMO에는 HD현대, 미국 테라파워와 웨스팅하우스EC, 영국 로이드선급, 덴마크 시보그 등 7개국 총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영국 런던에 사무국을 둔 NEMO는 향후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해상 원자력발전소 배치·운영·해체 등을 위해 글로벌 표준과 규정을 수립하고 해상 원자력 상용화를 추진한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의 대표적인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업이며, 시보그는 용융염원자로 혁신기업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자력 발전소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테라파워와 시보그 등 SMR 선도기업들은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용융염원자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용융염원자로는 냉각재로 불소 혹은 염소 화합물 용융염을 사용하며 핵연료 물질을 이들 용융염에 녹여 용융염을 핵연료와 냉각재로 동시에 활용하는 원자로다. 물과의 반응성이 낮고 상압(常壓) 운전이 가능해 다양한 원자로 타입 중 해상 적용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EMO의 초대 의장으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부문 책임자 맘도우 엘 샤나와니(Mamdouh el-Shanawany)가 선임됐다. HD한국조선해양도 박상민 그린에너지연구랩 부문장을 NEMO의 운영위원으로 파견한다.

박상민 부문장은 “해상에 적용할 차세대 SMR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표준 수립이 필수적”이라며 “조선 및 원자력 분야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맘도우 엘 샤나와니 NEMO 의장은 “해상 원자력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우리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글로벌 기관의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NEMO)’를 소형모듈원자로 기업 테라파워 등 7개사와 함께 설립했다. (c)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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