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생산 재생에너지 전력 국내 인증 필요성 제기

기업재생에너지재단, 2024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포럼 반기 행사 개최

조강희 승인 2024.04.08 13:12 | 최종 수정 2024.04.12 13:3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기업과 개인 등 전기 소비자가 자가 소비를 위해 생산하는 태양광과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전력에 대한 국내 인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재생에너지 정보를 공유해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을 이어 주고,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2024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포럼 반기 행사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8일 개최됐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 주관한 이 행사는 재생에너지 시장 참여 기업에서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별세션에서는 정영일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 경영연구그룹장이 ‘유럽연합과 미국의 ESG 정보공시와 스코프3’에 대해, 김도은 한국머스크 대외협력총괄이 ‘그린시핑(Green Shipping) 요구와 대응’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정영일 그룹장은 유럽연합과 미국의 ESG 공시의무가 기업의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를 비교해 설명하고, 각 기업의 대응방안을 제안했다. 김도은 총괄은 해상운송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국제해사기구와 각국의 정책, 화물선주와 해운사 등 글로벌 기업의 녹색해운 리더십 등을 소개했다.

정책 세션에서는 우태희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이사장이 기념사,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 실장과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축사를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와 김현택 해남군 경제산업과장은 ‘해남군 재생에너지 지역 투자’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해남군은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기초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3GW 규모의 솔라시도 태양광 집적화단지 특구를 개발해 투자 기업의 RE100을 책임지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진우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상임이사는 ‘재생에너지 조달 장애요인 개선 결과와 방향’, 박영욱 SK이앤에스 팀장은 ‘재생에너지 공급부족과 대응현황’, 로블 로젠하임 디아이트랙재단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I-REC와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 편의성’에 대해 강연했다.

국제 재생에너지 인증체계 도입을 위한 토론회는 박종배 건국대 교수가 좌장으로 김태한 CDP 한국위원회 수석연구원이 ‘재생에너지 인증서의 국제표준화와 호환’, 다카세 카에 일본 로컬굿 I-REC 코디네이터가 ‘국제인증서 도입 이유와 편의성‘, 미셸 맥긴티 CRS 수석 매니저가 ‘재생에너지 신뢰성 제고와 시장 활성화’, 이정석 한국에너지공단 RE100 팀장이 ‘재생에너지 인증 정부정책 방향’을 주제로 각각 패널 토의를 했다.

자가사용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력은 국제적으로 재생에너지 인증서가 발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논의만 있을 뿐 제도가 없어 재생에너지 보급과 RE100에 장애가 있는 형편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자가사용 전기 인증서 국내 도입 필요성과 각국의 국제인증서 운영 현황과 편의성, 미국과 일본의 사례는 물론 국제 온실가스 회계 기준 인정 문제와 정부 정책 방향 등을 폭넓게 토론했다.

재생에너지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투자 상담을 위한 금융사와 법률회사,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일대일 미팅 행사도 열렸다.

한편 기업재생에너지재단과 한국재생에너지매칭포럼은 2022년 창립돼 같은 해 9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금융사, 법률회사, 한전, 전력거래소, 지자체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첫 포럼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4월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반기행사를, 같은 해 9월에는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주년 정기행사를 개최했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 주관한 2024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포럼 반기 행사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8일 개최됐다. 우태희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 주관한 2024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포럼 반기 행사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8일 개최됐다. (c)에너지산업신문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이 주관한 2024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포럼 반기 행사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8일 개최됐다. 정영일 법무법인 지평 그룹장이 특별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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