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서부발전은 예년에 비해 일러진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력공급 안정을 위한 대책 회의와 발전설비 집중 점검에 나섰다.

8일 한국서부발전에 따르면 올여름 전력 수급 대책기간은 14일부터 9월 19일까지 68일간이다. 이 기간 최대 전력수요 전망치는 94.1~97.8기가와트(GW)로 2024년 8월 20일 기록된 역대 최대치인 97.1GW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서부발전은 14일부터 전력수급 상황실과 24시간 긴급 복구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이 기간 가상 고장훈련과 기상특보 대비 상황관리 훈련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이정복 사장이 주재하는 ‘여름철 전력 수급 안정 대책 화상회의’를 이날 충남 태안 본사에서 진행했다. 이 사장은 전력수급 비상 상황 보고·긴급 대응 복구체계, 연료확보 상황, 풍수해 대비 취약설비 보강·관리 방안 등 발전설비 안정 운영 대책을 두루 살폈다.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올 여름 역대 최대 전력수요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큰 만큼 발전설비 고장과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경각심을 갖고 설비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폭염 대비 현장 근로자를 위한 5대 기본수칙을 준수해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 달라”고 전했다.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왼쪽)이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앞두고 열린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c)한국서부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