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케이엔제이는 팜한농, 한국기계연구원과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제조시설 옥상에 첨단 스마트팜 기술이 집약된 친환경 '도심형팜'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케이엔제이가 기존 사옥 부지에 새롭게 증축하는 제조 공장 건물의 옥상 공간에 이를 조성한다. 오피스 빌딩이 아닌 제조 시설 옥상에 최신 스마트팜 시스템을 갖춘 도심형팜을 구축하는 것은 국내 기업 중 최초의 시도다.

케이엔제이는 이날 충남 아산 본사에서 팜한농, 기계연구원과 ‘첨단산업시설의 도심형팜 구축 및 운영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3개 기관 및 아산시 등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ESG 경영 실천과 미래형 도심 농업 기술 실증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케이엔제이는 이번 사업에서 신규 증축 공장동의 옥상 공간을 제공 및 투자를 통해 도심형팜 조성을 주관하며, 팜한농은 해당 공간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 기반 도심형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솔루션을 지원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도심형팜의 스마트 운영과 연계해 첨단산업시설의 ‘공기-물-먹거리’가 순환되는 환경 기계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증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케이엔제이는 도심형팜에 공장·사무실 등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와 공정수를 농업용 양액 및 생육자원으로 제공한다. 작물 생육 과정에서 생성되는 산소(O₂), 수분, 열에너지를 다시 건물 내부로 공급해 산업시설 공조 및 에너지 수요를 줄이는 고도화된 ‘순환형 친환경 메커니즘’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심형팜에서 수확한 친환경 작물은 사내 식당 식자재로 활용되거나 임직원들에게 제공된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팜한농의 독보적인 스마트팜 기술과 한국기계연구원의 첨단 환경 기계 기술이 당사의 제조 현장에서 만나 시너지를 내게 돼 기쁘다”며 “옥상 도심형팜은 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제조업 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첨단산업시설 도심형 팜 구축운영 협약식. (c)케이엔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