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는 경기 안성시와 손잡고 안성 관내 산단 입주기업에 한전 전기보다 더 저렴한 RE100 태양광 전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에이치에너지는 앞서 안성시와 ‘산업단지 중심의 부산에너지 특화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관내 산단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확충하고, 입주기업에 한전 요금보다 저렴한 RE100 전기를 공급한다.

안성시는 유휴 부지를 제공하고 에이치에너지가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지역 사회 에너지 문제를 해결한다. 산단 입주기업 지붕 등 유휴 공간에서 생산된 전력을 인근 산단 기업이 사용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화와 RE100 이행을 동시에 돕는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기업 설명회 현장에서는 전기료 인상으로 경영이 어려운 기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별도의 초기 설비 투자 비용 없이 사업장 지붕을 활용해 전기료를 절감하는 ‘솔라쉐어바로’ 운영 방식에 관심을 보였다.

‘솔라쉐어바로’는 에이치에너지의 B2B 태양광 전기 직구 플랫폼이다. 한전보다 최대 54원 저렴한 140원/kWh(산업용 전기요금 194원/kWh 기준, 산업용(을) 고압C 선택Ⅰ 요금제, 전력산업기반기금 포함)에 태양광 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 규모·신용 등급·지역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에이치에너지가 직접 20년간 설치부터 운영 및 관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에이치에너지는 현재 전국 4500여 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관제하는 발전효율 최적화 도구인 솔라온케어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에너지는 안성시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주차장 태양광 등 지자체 및 산업단지 중심의 분산에너지 확산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최인선 에이치에너지 이사는 “안성시와 협력해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산단 입주기업의 비용 절감과 RE100 이행을 돕는 모델을 만들었다”며 “RE100 이행이 가능한 태양광 전기 직구는 전력 소비량이 많은 산업단지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경기 안성시에서 진행한 태양광 전기 직구 플랫폼 ‘솔라쉐어바로’에 대한 기업 설명회. (c)에이치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