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울산 남구 일대 정전복구 완료

6일 오후 15만 5000여 세대에 정전 발생

조강희 승인 2023.12.07 19:36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울산 남구 일원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 설비 이상으로 6일 오후 3시 37분 경 일대 15만 500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7일 오전 9시 긴급 경영진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정전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고장발생 즉시 비상상황대책반을 가동해 정전 최소화와 긴급 고장복구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6일 해당 변전소에서는 28년간 사용한 노후 개폐장치 교체를 위해 전력을 공급하는 2개 모선 중 1개 모선(母線)을 휴전(休電)해 작업 중이었다. 작업 구역이 아닌 다른 측 모선 개폐장치 이상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모선은 발전소 또는 변전소에서, 개폐기를 거쳐 외선에 전류를 분배하는 단면적이 큰 간선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고장 원인은 개폐장치 내부 절연파괴로 추정되며, 상세한 고장 원인은 추가적으로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정전 발생 즉시 한국전력은 긴급 복구에 착수해 오후 4시 30분 경 배전선로 부하전환을 통해 정전지역의 48%에 전력을 공급했다. 오후 5시 25분 변전소를 정상화해 전력 공급을 정상화했다. 이후 일부 자체 보호설비가 설치된 고객에 대해 신속히 안내하고, 오후 5시 40분 경 모든 고객에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대규모 정전으로 국민들께 심대한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사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긴급 고장조사반을 가동해 향후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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