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

태안·평택·서인천·군산·김포발전본부 상주 협력사에 ‘찾아가는 CEO 안전컨설팅’

조강희 승인 2024.02.22 17:52 | 최종 수정 2024.02.23 23:57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태안, 평택, 서인천, 군산, 김포 등 5개 발전본부의 발전소 상주 협력회사를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CEO 안전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박형덕 사장 등 경영진들은 사업장 상주 협력사의 안전관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상반기 및 하반기에 현장 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부터 시작해 이번이 다섯번째 컨설팅이다. 한국서부발전은 무재해 협력사에 포상을 수여하는데, 지난해 하반기 무재해를 달성한 한전산업개발 등 9개 회사에 총 1억 7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박형덕 사장은 2021년 취임 초부터 경영 최우선 방침으로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안전 수칙 준수를 생활화·습관화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현장 안전을 위해 개방형 직위 안전 책임자로 건설안전기술사 등 실무 경력을 갖춘 민간 전문가를 공개 채용해 선임하기도 했다.

한국서부발전 경영진들은 안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근무자들과 논의를 거쳐 안전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도출된 방안을 본사와 협력사의 현장 근무자들에게 전파한다. 종전 컨설팅에 따른 조치 결과도 공유한다.

한 협력사 관계자는 “안전컨설팅 덕분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쉬워졌고 작업환경도 개선되고 있다”며 “현장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는 문화를 더욱 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당사의 안전관리 노하우를 공유해 무재해 기조를 이어가겠다”며 “안전한 작업환경이 유지되도록 안전관리 방안을 연구하고 또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한국발전기술 직원 김용균 씨 참사 사건 등을 계기로 안전 현안에 경영진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온 결과, 한국서부발전은 2021년 중대재해 ‘0’을 달성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도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서부발전에 대해 “안전활동과 실행력이 정착 단계에 진입하고 있고 동일 그룹 내 안전활동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19일 태안발전본부에서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안전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c)한국서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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