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세네갈 주파수 조정 ESS통합 5차년도 사업 진행

공적 원조사업 지속 실시…현지 전력 불균형 불안정 문제 해결

조강희 승인 2024.03.26 21:2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전KDN는 21일 서울 양재동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세네갈 주파수 조정용 ESS 통합시스템 구축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KDN이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산업 및 에너지 협력개발지원사업(ODA)은 현지의 주파수를 조정하고 전압 불안정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아프리카 세네갈에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조정시스템(ECS)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고해 2020년부터 진행 중이다.

한전KDN은 주관사업자로서 해당 사업 관리와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한 ECS 구축, 기자재 공급, 기술 자문 및 교육지원까지 포함해 올 12월까지 5차년도 사업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축적된 전력계통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국산 주파수 조정 시스템을 세네갈 기존 송배전망에 접목한다.

세네갈은 경제 성장세에 비해 에너지 생산 공급과 도로 등 기반시설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전력망 운영에는 발전설비 부족, 송배전망 낙후, 신재생에너지 변동성과 전력 손실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세네갈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10MWh 급 대용량 ESS 설치 사업은 올해 5년 차다. 사업 완료 시 전력 수급 불균형 및 전력망 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한전KDN측의 설명이다.

한전KDN은 국가 전력계통을 담당하는 AI·빅데이터 기반의 차기 EMS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력망의 급격한 출력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ESS용 자동발전제어(AGC) 알고리즘을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에 반영하는 사업도 완수했다. 이는 한국전력거래소(KPX)가 운영 중인 전력계통운영시스템에 적용했다. 한전KDN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력기술을 이용해 세네갈 전력 산업을 발전시키고, 인접국 연계 사업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양국 정부 협력과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도움을 주며, 최근 아프리카 경제 성장률이 타 지역보다 높아 서아프리카 인접 국가와 아프리카 전 지역의 사업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KDN 나주 본사. (c)한전K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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