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 컨소시엄, 인도네시아 가스 연료공급망 사업 수주

현지 디젤발전소 액화천연가스발전소로 전환해 20년간 운영…1300억원 규모

조강희 승인 2024.02.26 22:02 | 최종 수정 2024.02.26 22:0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가스기술공사·칸플랜트·엘엔지코리아 연합체(컨소시엄)가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 자회사(PLN EPI)가 발주한 해양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망 건설·개조·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26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디젤발전소를 LNG연료발전소로 전환해 해양 LNG 연료공급망을 건설해 20년간 운영하는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이다.

컨소시엄은 총 3개의 클러스터 중 누사텡가라 클러스터에 참여해 약 13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 사업의 육상 설비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총괄하고, 준공 후 유지보수를 직접 수행한다. 참여사들이 부유식 저장 재기화설비(FSRU) 개조 등 해양 플랜트 서비스 사업, LNG 시설 건설 등에 대한 업력과 노하우를 겸비하고 있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가스기술공사 측 설명이다.

3사 컨소시엄은 민관 합동 성공 사례다. 해양수산부가 지원하고 한국해양대가 위탁운영 중인 한국-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협력센터가 2020년 초 사업기회를 발굴해 발주처와 공동 타당성조사를 수행했다. 이후 사업설명회, 현지 국영전력공사 방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개최하는 등 전방위로 지원했다. 양국 해양플랜트 협력센터는 한국 기업의 현지 거점을 만들고 해외 해양플랜트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19년 양국 정부간 협약에 의해 자카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건물 내에 개소했다.

이번 사업은 탄소배출량과 연료비를 줄이기 위한 현지 정부 에너지 정책의 일환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조용돈 사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해외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 발주처를 방문하는 등 주도적인 수주 영업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누사 텡가라 해양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망 건설·개조·운영 사업 개요도. (c)한국가스기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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