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택배업 종사자에 LPG화물차 선물

대한LPG협회, 한국통합물류협회에 LPG 1톤 트럭 3대 지원

조강희 승인 2024.04.30 13:5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대한LPG협회가 영세 택배업 종사자에게 1톤 액화석유가스(LPG) 화물차를 선물한다.

LPG협회는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한국통합물류협회와 친환경 LPG 1톤 택배 화물차 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LPG 트럭 3대를 기부했다. 이 트럭은 물류협회가 어려움을 겪는 영세 택배업 종사자에게 전달한다. 차량 구입 비용은 LPG 전문기업인 E1과 SK가스가 조성한 ‘LPG 희망충전기금’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LPG 트럭을 받게 된 40대 택배기사 김보성 씨는 “11년간 경유 트럭으로 종일 배송하면서 매캐한 매연과 덜덜거리는 소음 때문에 힘들었는데, 깨끗하고 조용한 LPG차를 받게 돼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LPG협회와 물류협회는 도심을 운행하는 택배 트럭을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친환경 LPG화물차로 전환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5월까지 전국 물류센터 10여 개 지점에서 LPG 트럭을 전시하고 시운전할 수 있는 시승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신형 LPG 1톤 트럭은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줄여 화물차임에도 하이브리드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했으며, 북미의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인 초저공해자동차 기준(SULEV 30)을 충족한다. 경유 트럭과 달리 요소수도 필요 없다. LPG 트럭이 10만 대 판매되면 연간 1만km 주행 시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1.6만 톤, 질소산화물 106만 톤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무영 한국통합물류협회 부회장은 “택배 트럭은 업무 특성상 도심 주거지역 곳곳에서 저속 주행과 공회전으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배출할 수밖에 없는데, 친환경 LPG차로 전환한다면 골목길 미세먼지 저감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발’로 불리는 친환경 LPG 화물차의 시장 확대를 위해 유관 기관들과 협력하는 한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호중 대한LPG협회 회장(왼쪽)과 조무영 한국통합물류협회 회장이 함께 업무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c)대한LPG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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