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하노버 산업박람회서 디지털 전환 최첨단 솔루션 소개

인터스트리얼코파일럿·일렉트리피케이션X·에코테크 선보여

이종훈 승인 2024.04.29 21:1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지멘스는 지멘스그룹이 22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현지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업 박람회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제품 및 솔루션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올해 하노버 메세 최대 규모인 2500㎡의 대형 부스에서 ‘혁신의 가속화(Accelerate Transformation)’를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자동차 △식음료 △화학 △반도체 등 주요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셰플러 그룹과 협업한 AI 머신 비전과 지멘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 등 애플리케이션에 역점을 두었다.

지멘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엔지니어링을 위한 최초 생성형 인공지능(AI) 제품인 '지멘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숙련된 작업자 부족, 생산 효율성 및 지속 가능성 향상 등과 같은 주요 과제 해결이 목표다. 모든 규모의 산업 고객이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운영을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멘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을 통해 엔지니어링 팀은 시간과 노력, 오류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클라우스 로젠펠트 셰플러 그룹 최고경영자가 지멘스 부스를 방문해 생성형 AI의 혁신적 힘을 직접 체험했다. 지멘스와 셰플러는 지멘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 앱 공동 작업 확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앱은 여름부터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지멘스 엑셀러레이터(Siemens Xcelerator)’ 마켓플레이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일렉트리피케이션 X(Electrification X)’도 최초로 공개됐다. 상업 및 산업, 유틸리티 고객의 전기 설비를 관리, 최적화, 자동화하도록 설계된 이 앱은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효율성과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제품 데이터와 성능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지멘스 에코테크(Siemens EcoTech)’도 선보였다. 고객이 지속 가능한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전사적 자체 인증 라벨로, 이 라벨이 부여된 제품은 지속 가능 재료, 최적 사용, 가치 회수 및 순환성 등 세 가지 관점에서 전체 제품 수명 주기 동안 일련의 기준에 따라 평가된다. 모든 지멘스 에코테크 제품은 100% 재생 가능 전기를 사용하는 생산 시설에서 제조되며, 2030년까지 전 세계 생산 시설과 건물에서 탄소 발자국을 ‘0’으로 만드는 지멘스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지멘스 부스에서는 지멘스그룹 경영진을 포함한 150여 명의 고객 및 파트너 전문가들이 스테이지 프로그램 연사로 나서 다양한 업계 인사이트와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22일에는 롤랜드 부시 지멘스그룹 회장 및 최고경영자와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시뮬레이션 기술 부문 부사장 레브 레바레디안이 AI 기반 산업용 메타버스에 대해 논의하는 세션을 열었다. 300 회 이상의 가이드 투어와 5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와의 미팅 기회를 제공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멘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AI, 탄소 중립, 에너지 관리 등과 같은 현재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최첨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지멘스 엑셀러레이터와 같은 지멘스의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토대로 앞으로도 고객사들과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노 힐데브란트(Tino Hildebrand) 한국지멘스 선임부사장 및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장은 “올해 하노버 메세에서 지멘스는 인터스트리얼 코파일럿, 산업용 메타버스, 엑셀러레이터 등 AI 및 디지털 트윈 솔루션의 선도적인 발전을 동반한 혁신을 구현하고, 최신 기술을 한국 시장에 소개해 국내 고객이 당면한 과제를 최우선 해결해 지속 가능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멘스그룹이 22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현지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업 박람회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참가했다. (c)한국지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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