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 에미레이트 수전력청과 태양광 전력구매계약

아즈반 1.5GW 태양광 사업…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6년 완공 목표

조강희 승인 2024.04.29 21:39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서부발전 사업 연합체(컨소시엄)가 지난 1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아즈반 1.5기가와트(GW) 태양광 사업 발주처인 에미레이트수전력청(EWEC)과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서부발전 컨소시엄에는 UAE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공기업인 마스다르, 프랑스 국영전력사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EDF리뉴어블스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향후 30년간 생산되는 전력은 EWEC가 모두 구매한다. 아부다비 정부는 계약을 보증한다. 전력 판매 수익은 3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아즈반 사업은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부지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다.

계약은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과 술탄 알 자베르(H.E. Dr. Sultan Al Jaber)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마스다르 의장, 뤽 르몽(Luc Remont) EDF 최고경영자 등 사업 주체 대표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현지 취재진 20여명은 술탄 알 자베르 장관의 공식 일정을 상세하게 취재했다.

술탄 알 자베르 장관은 “아즈반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해 UAE의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뤽 르몽 EDF 최고경영자는 “서부발전, 마스다르와 협력해 아즈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기후변화를 억제하고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마스다르, EDF와 손잡고 UAE의 탈탄소 전환을 이끄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들과 장기적 협력 관계를 맺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며 제2의 중동붐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이 1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아즈반 1.5기가와트(GW) 태양광 사업 발주처인 에미레이트수전력청(EWEC)과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c)한국서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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