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매출 3조 9356억원·영업이익 1299억원
전지 하락·전자재료 개선…탄소중립 목표와 ESG 경영 활동 강화 방침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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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17:57 | 최종 수정 2024.11.0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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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신문]
삼성SDI가 2024년 3분기 매출 3조 9356억 원, 영업이익 1299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전분기 대비 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전분기 대비 46% 줄었다.
삼성SDI는 편광필름 사업 양도 결정에 따라 3분기 실적부터 해당 손익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별도 분리했다. 편광필름 사업을 포함할 경우 매출은 4조 2520억 원, 영업이익은 1413억 원이다.
전지 부문 매출은 3조 6,7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전분기 대비 69% 줄었다. 각형 전지는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미주 내 P6 배터리 공급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또한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이 강화된 SBB 1.5 출시로 ESS 전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6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102% 늘었다. 고부가 OLED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으며,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4분기에도 각형 프리미엄 전지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GM과 합작사 계약 체결, 유럽과 아시아 주요 OEM향 신규 수주 확보, 전력용 SBB 1.5 출시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인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는 12월 조기 가동을 통해 미주에서 첫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고객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ESG 경영이 기업의 핵심 전략이자 차별화 경쟁력’이라는 기조 아래 친환경 경영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전환, 배터리 리사이클링 확대, 사업장 용수 사용량 절감 등 8대 전략 과제를 추진 중이다. 양극재 세정수 내 리튬을 회수해 재활용하고, 현지 리사이클 체계를 마련해 친환경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와 함께 파트너사의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등 공급망 전체에 대한 ESG 경영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각형 프리미엄 배터리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 회복세에 맞춰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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