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2026년 새해를 맞이하는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일 대구혁신도시 본사에서 전 임직원과 함께 2026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가스공사가 거둔 결실들은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모든 업무 분야에서 AI 대전환을 추진해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가스공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전방위 AI 대전환은 필수”라며 “가스공사는 새 도전과 큰 변화를 마주하고 있지만,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저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100년 가스 공기업’으로서 미래 에너지 산업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정부 경영평가 종합 B등급 △당진기지 AI 플랜트 구축 △미국산 LNG 장기 도입 계약 △개별요금제 계약 확대 △LNG 캐나다 상업 생산 개시 및 지분 물량 도입 △모잠비크 신규 투자 사업 재개 △안전한 설비 운영으로 중단 없는 에너지 공급 등을 꼽았다. 최연혜 사장 등 경영진과 주요 간부 등 40여명은 이날 시무식 후 대구 앞산 충혼탑을 참배했다.

한국중부발전도 2일 충남 보령시 신보령발전본부에서 노사가 함께하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6년 병오년은 타오르는 불, 역동적인 말의 해로 그동안 치밀하게 준비한 미래 전략을 과감히 실행하는 원년”이라며 “안전과 청렴은 경영의 모든 판단과 실행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부발전 임직원의 선택 하나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며, 공기업의 성과는 국민의 신뢰로 완성된다는 책임감으로 현장을 지켜 달라”며 “2026년은 상생과 협력의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중부발전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에너지전환 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되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무식에서 이 사장은 △안전 최우선 현장 경영 △청렴과 공정 가치 확립 △미래 에너지 시장 선도와 급변하는 패러다임 변화 대응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및 무탄소 전원 경쟁력 강화 △AI와 디지털 전환(DX)을 이용한 발전소 운영 전반의 지능형 혁신 등을 2026년 핵심 경영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남동발전은 같은 경남 진주혁신도시 본사에서 본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하고 외부 사업소 임직원들은 유튜브 및 화상 생중계로 시청하는 가운데 2026년 시무식을 열었다.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하나된 남동’의 저력으로 많은 성과를 거둬들였지만, 파고는 여전히 험난하다”며 “지난해 수립한 2040 미래로 비전을 실현하려면 내실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기윤 사장은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끊임없이 변화에 대응하고 발전공기업 구조 개편 논의에서도 노사가 하나로 뭉쳐 붉은 말의 열정과 추진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넘버원 기업의 기틀을 세우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를 위한 5대 과제로 강 사장은 △비정상의 정상화 △융복합 시대 맞춤형 인재 육성 △무재해 무사고 원년 △삼천포화력 폐지에 대비한 삼천포 부활 프로젝트 성공 △남동 에너지 신작로 2040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시무식 직후 강기윤 사장과 임원 및 간부 30여명은 진주시 충혼탑을 찾아 순국 선열들을 참배했다.

한국수자원공사도 2일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열고 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전환과 물관리 인공지능 분야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올해 AI와 위성 기술을 결합한 홍수·가뭄 예측·대응 및 물 부족 위험에 대비한 지하수 저류댐 구축, AI정수장 국제 표준화, 첨단 수처리 기술 기반 반도체용 초순수 공급, 해수담수화시설·하수재이용시설 등 물 안전망 확충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대 사장은 “관리 중인 댐 수면 태양광 추가 설치, 새만금 조력 발전 사업 가시화 등 청정에너지 생산 확대는 물론, 전력 직접 공급(PPA) 계약을 늘려 수출기업 RE100 달성과 녹색 무역장벽 대응을 지원하면서 수자원 시설을 이용한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2026년 주요 추진 방향으로 △기후안전망 강화 △하이테크 물 서비스 확대 △ 재생에너지 확대 및 녹색도시 조성 △글로벌 기후테크 선도 등을 설정했다. 이외에도 아시아물위원회(AWC) 중심 글로벌 협력, 물분야 스타트업 지원 전문 기관 설립 등의 목표도 제시했다.

한국서부발전은 5일 충남 태안군 본사에서 안전기원 행사와 출근 직원 격려, 인문학 특강 등 병오년 새해맞이 통합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동틀 무렵 경영진과 본사 주요 간부들은 본사 앞마당에 모여 2026년 무재해를 유지하고 현장 안전을 지키는 안전 최우선 경영원칙을 마음에 새기기 위해 30분간 합동 안전기원 행사를 진행했다.

경영진은 본사 로비에서 직원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간식을 건네며 눈을 맞춰 소통하는 새해맞이 출근길 인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임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한 해를 만들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정복 사장은 “형식적 시무식보다는 구성원의 일상에서 직접 마음을 전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새해 인사”라며 “앞으로도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공기업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 본사 컨벤션홀에서는 임직원, 태안군 주민, 지역 관련 기관 관계자 300여명과 함께 ‘한입 인문학’ 신년 특강도 진행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케이팝에서 배우는 미래를 바꾸는 힘’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한입 인문학 강연’과 같이 임직원과 주민의 소양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문화·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기연구원은 5일 경남 창원시 본원에서 시무식을 개최하고 연구원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미래 50년을 향한 ‘전력 질주’를 다짐했다.

김남균 전기연구원 원장은 신년사에서 “‘케리(KERI) 챗봇 서비스’ 등 업무 현장 전반에 인공지능 활용을 확대해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연구원의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차세대 전력망, 그래핀, 해상풍력 및 고압직류송전, 초전도체 그린 수소 등 국가적 연구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자”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연구원이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우리가 그동안 잘 해왔듯이 미래의 50년도 전기 기술로 세상을 더욱 이롭게 할 위대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병오년 붉은 말처럼 전력질주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기쁘게 할 초대형 성과 창출, 산업계가 원하는 기술 완성도 100% 달성, 더 나은 혁신을 위한 개방·협력 활성화 등으로 대한민국을 빛나게 하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수 임직원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다. ‘올해의 케리(KERI)인 상’은 311억원 규모의 ‘AI 접목 컴퓨터수치제어선반(CNC)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완료해 CNC 국산화 발판을 마련한 김홍주 정밀제어연구센터장이 받았다. 우리나라는 초정밀 가공 필수 공구인 CNC의 90% 이상을 일본과 독일에서 수입한다.

팀별 최우수상은 △첨단 융복합 절연패키징 소재 연구팀 △AC/DC 하이브리드 배전망 운영시스템 기술 개발팀 △충전시스템 글로벌 상호운용성 평가 기반 구축팀 △케리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통한 기관 위상 제고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해상풍력 전력망 핵심기자재 및 평가기술 개발팀 △AI CNC 실증센터 구축팀 △와이드밴드갭 스마트전력모듈용 지능형 집적회로 기술 개발팀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위한 제조공정 핵심 기술 개발팀 △케리 STL 멤버랩 확대 추진팀 △‘스마티스트 케리人’ 추진팀이 각각 차지했다.

한국서부발전의 신년 하례 행사(위), 한국가스공사의 시무식. (c)한국서부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전기연구원 시무식에서 열린 시상식(왼쪽 위), 한국중부발전 시무식(오른쪽 위), 한국수자원공사 시무식(왼쪽 아래), 한국남동발전 시무식 전 충혼탑 참배(오른쪽 아래). (c)한국전기연구원, 한국중부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동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