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이앤에스 합병법인 공식 출범

석유·화학·액화천연가스·배터리 등 사업 분야 시너지 효과 기대

이종훈 승인 2024.11.01 10:24 | 최종 수정 2024.11.03 22:20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SK이노베이션과 SK이앤에스 합병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양사 합병과 함께 자회사인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합병 절차도 마무리했다. 합병법인은 자산 105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로 출발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에너지, 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 사업분야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 측은 ‘토탈 에너지 앤 솔루션 컴퍼니’ 진화를 위해 각 사업과 역량을 통합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합병법인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구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에 구 SK이앤에스의 LNG, 전력 등의 사업을 더하고,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했다.

SK온은 합병 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로 운영하며, 배터리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시너지 추진단’을 출범시켜 LNG 밸류체인, 트레이딩, 수소, 재생에너지 등 4대 주요 영역 사업화에 착수했다. SK울산콤플렉스(CLX) 내 자가발전 설비 구축과 LNG 직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호주 가스전 추출 컨덴세이트 활용 사업도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직원 2163명으로, 자산 총액은 105조원, 매출액은 88조원에 이른다. 사내 독립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 이앤에스(E&S)를 두고, 자회사로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어스온, SK엔텀, 코원에너지서비스, 부산도시가스, 충청에너지서비스, 전남도시가스, 전북에너지서비스, 강원도시가스, 나래에너지서비스, 파주에너지서비스, 여주에너지서비스, 아이지이, 에스케이플러그하이버스, 부산정관에너지 등을 둔다.

이사회는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 행장, 그 외 사이이사로 김주연 전 한국피앤지 부회장, 백복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복희 파이퍼베큠코리아 대표,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이, 사내이사와 기타 비상무이사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 재무부문장, 장용호 SK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등이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균형 있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더 큰 미래 성장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사업 간 시너지로 고객과 시장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합병 시너지를 창출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배가시킬 것”이라며 “다양한 에너지원 역량을 결합해 에너지 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SK이앤에스 합병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c)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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