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신문]

LS에코에너지가 17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내 희토류 금속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계획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규모는 285억원으로, 희토류 금속 사업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LS에코에너지는 이 가운데 약 107억원을 자기주식 29만7303주를 처분하면서 확보할 계획이며, 이 주식은 최대주주인 LS전선이 전량 인수할 예정이다.

글로벌 광산업체의 원광 및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하고,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현지 호치민 생산법인에서 희토류 금속화 설비를 구비해 제품을 만들면, LS전선이 이를 받아 미국에서 영구자석 제품을 만드는 식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성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광산업체와 희토류 광물 공급 및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최종 투자 금액은 JV 지분율과 사업 진행 상황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희토류 금속은 로봇, 풍력터빈,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구동모터용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특히 희토류 금속화 공정은 다소 고급 기술이어서 중국을 제외하면 일본과 미국 등 소수 국가에서만 상업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희토류 사업을 실제 투자와 생산 기반 구성 단계로 전환하겠다”며 “기존 케이블 중심 사업 영역을 핵심 전략 물자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내 희토류 금속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계획을 결의했다. (c)LS에코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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