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독일항공우주청과 수자원위성 개발 협력

중형급 수자원위성 영상레이더 검보정 기술 개발 협약 체결

조강희 승인 2024.01.31 15:50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수자원공사는 독일항공우주청과 올해 3월부터 수자원위성 검·보정 핵심기술 개발 국제공동연구에 착수한다.

양측은 이를 위해 지난 24일 대전 유성구 케이워터연구원에서 수자원위성 영상레이더 품질 최적화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독일항공우주청(DLR)은 항공 및 우주 분야 연구와 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독일 연방 과학·연구 기관으로, 영상레이더 검·보정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 연구에 앞서 양측은 우선 영상 품질 향상을 위해 한국과 독일을 포함한 해외지역에 양측이 보유 중인 연구 시설과 위성 정보를 공유한다. 환경부와 과기부, 수자원공사는 1427억원을 들여 2025년 5.4GHz C밴드 영상 레이더를 탑재한 500kg 중형급 수자원위성을 발사해 광역 홍수와 가뭄 등 수재해를 감시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양측은 수자원위성의 합성개구레이더(Synthetic Aperture Radar, SAR) 데이터의 품질관리 핵심 기술을 함께 연구한다. 이외에도 영상레이더 검·보정장치, 영상화 기술 등 품질 분석 기술개발 연구, 품질향상을 위한 기기 및 시설 운영과 워크숍 등을 함께 수행한다.

합성개구레이더는 지상 및 해양에 대해 공중에서 레이더의 마이크로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이 마이크로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처리하고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지상 지형도 및 영상 등을 만들거나 지표를 관측하는 시스템이다. 태양광이 필요하지 않고 마이크로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악천후에도 운용할 수 있고, 주야간 종일 작동이 가능하다.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은 “독보적 영상레이더 위성 기술을 보유한 독일항공우주청과 협력해 수자원위성 운영 성공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독일항공우주청이 24일 대전 유성구 케이워터연구원에서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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