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광업공단, 니켈·리튬 등 확보 위해 기업과 협력 탐사 추진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 위해 매칭서비스·기술컨설팅 등 민간 지원 강화

조강희 승인 2024.02.21 17:17 | 최종 수정 2024.02.22 22:36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올해부터 니켈, 리튬 등 핵심 원료 광물 확보를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력 탐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4년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협력 탐사는 공동 발굴과 협동 조사 등으로, 민간기업 해외자원개발 투자 성공률을 높여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광물 탐사 관련 기관이 1978년부터 2022년까지 지원한 사업의 회수율은 76.4%, 성공률은 9.8%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민간 단독사업 회수율은 37.8%, 성공률은 3.6%로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광해광업공단은 핵심광물 해외조사사업 기초탐사 대상에 선정된 민간업체에 조사 비용과 기술을 지원하고, 지난해부터 민간 기업에 최대 90%까지 탐사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민관 협력 탐사가 이뤄져 광물 기업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성화되는 것을 광해광업공단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국내 수요에 맞는 해외 유망프로젝트를 발굴해 민간에 정보를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 및 광산평가 기술력을 활용해 민간 해외투자사업 대상 통합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기술컨설팅 서비스’도 시행한다. 민간기업이 사업추진 전 입수한 자료를 검토해주는 ‘문헌검토 서비스’와 기술인프라 구축지원을 위한 조사자료 도면 전산화도 무상 제공한다.

해외자원개발 민간지원사업에서는 해외자원개발 추진 과정에 필요한 기술·자금·정보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항목은 해외조사사업 기초탐사·협력탐사, 기술컨설팅, 매칭서비스를 비롯해 해외시장정보 등이다.

민간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한국광해광업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사업수행계획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 대상 업체는 검토기준에 따라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세계적으로 자원 통제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민간기업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탐사, 개발, 생산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단계별 기술 서비스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4년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c)한국광해광업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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