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인수 HSD엔진, ‘한화엔진’으로 새 출발

유문기 전 한화임팩트 투자전략실장 대표이사 선임…토탈 선박 건조 솔루션 완성

윤성환 승인 2024.02.29 15:49 | 최종 수정 2024.03.07 15:4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화임팩트가 지분 32.8%를 인수해 대주주가 된 구 HSD엔진이 ‘한화엔진’이라는 새 문패를 달았다.

HSD엔진은 대형 선박용 저속엔진 세계 2위 기업으로 한화오션 등이 고객사다. 한화엔진은 지난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에 따라 사명 변경이 확정됐으며, 유문기 전 한화임팩트 투자전략실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엔진은 2013년 세계 최초 선박용 이중연료 저속엔진 상용화에 성공하고, 같은 해 세계 최초 선박용 친환경 저온탈질설비(LP SCR)를 개발해 2014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저온탈질설비는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 설비다.

한화오션과 한화엔진이 합류한 한화그룹은 자체 생산·기술력으로 엔진 제작부터 선박 건조까지 ‘토탈 선박 건조 솔루션’을 확보했고, 선박 기자재 부품 판매·수리 사업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화그룹은 한화엔진의 풍부한 선박 엔진 제조 경험과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엔진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현재 한화엔진은 선박의 운항효율화와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을 위한 스마트십(Smart Ship) 솔루션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유문기 한화엔진 신임 대표이사는 “한화엔진이라는 새로운 사명은 한화가족이 되었다는 의미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강한 성장동력을 갖추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임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경쟁사가 따라할 수 없는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28일 창원 성산구 한화엔진 본사에서 열린 신사명 제막식에서 정병진 한화엔진 대리(사원 대표, 왼쪽 첫번째), 박성엽 노동조합지회장(두번째), 유문기 한화엔진 대표이사(세번째), 진영성 세나코 대표이사(사외협력사, 네번째), 홍형기 보성산업엔진 대표이사(사내협력사, 다섯번째) 등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c)한화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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