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연맹, LNG2029 유치 추진 등 국제행사 강화

글로벌 네트워킹·자립 기반 강화…향후 10년간 중장기 사업 계획 발표

조강희 승인 2024.03.04 12:49 | 최종 수정 2024.03.14 03:12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가스연맹이 오는 2029년 치러질 ‘액화천연가스 국제회의(LNG2029)’의 유치를 추진한다.

한국가스연맹은 지난달 29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10년간 가스연맹의 경영 목표와 전략 과제 등을 담았다. 한국가스연맹은 자립기반 확보를 위해 정부, 관련 기관 및 회원사와 연계한 국제행사와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 위탁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특히 LNG2029의 한국 개최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액화천연가스 국제회의는 국제가스연맹과 국제냉동기구, 가스기술연구소 등이 주관해 3년마다 치러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행사 때마다 전시 및 컨퍼런스 관계자 1만여명 내외가 참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시 공간과 회의 시설, 참가자 숙박 등 다양한 요건을 충족해야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6년 행사 이전에 개최지 결정이 유력한 만큼, 올해는 국제연맹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사전 홍보를 진행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 한국가스연맹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국제가스연맹 총회를 우리나라로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가스연맹은 1986년 국제가스연맹 가입 후 △2001년 제13차 액화천연가스 국제회의(LNG13) △2011년 국제가스연맹 학술회의(IGRC) △2022년 세계가스총회(WGC) 등을 모두 개최한 만큼 국제회의 운영 능력은 충분히 검증됐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한국가스연맹은 이외에도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가스 관련 해외 유관기관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분야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확대한다. 또한 가칭 ‘가스수입국포럼’ 결성을 위한 국제 교류 활동, 국제가스연맹 이사 진출 등도 모색한다. KGU 에너지 컨퍼런스와 웨비나 등 온라인 및 오프라인 행사의 내실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국가스연맹은 이날 지난해 결산과 사업 실적을 보고하고, 올해 예산과 사업 계획을 의결했다. 또한 올해 2월 부로 임기가 만료된 삼천리, 한국가스안전공사, SK이앤에스 등의 부회장사와 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 등 이사사의 연임도 의결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가스연맹 정기총회. (c)한국가스연맹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가스연맹 정기총회. (c)한국가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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