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민간기업과 ‘V1G 기반 전기차충전 국민DR 사업’ 추진

그리드위즈·SK일렉링크·스칼라데이터·티비유 협력…전력계통 안정화·신사업 확보

이종훈 승인 2024.04.04 11:46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한국전력공사는 3일 수요관리사업자 그리드위즈, 충전사업자 SK일렉링크, 스칼라데이터, 티비유 등과 ‘스마트 충전(V1G) 기반 전기차 충전 국가DR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충전은 전력수요 피크나 불안정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급변 등으로 전력 수급 상황이 급변하는 경우, 전기차의 충전 속도를 원격으로 제어해 전력 수급을 안정시키는 기술이다. 수요반응은 전력 집중 기간 동안 소비자가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 보상을 주는 시스템이다.

한전 등 충전사업자는 고객 안내, 충전 속도 관리, 참여 실적에 따라 전기차 소유자에게 포인트 부여 등을 제공하고, 수요관리사업자는 DR 자원 등록 및 DR 정보를 충전사업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전은 2023년 9월까지 진행되는 정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스마트충전(V1G) 기술 개발 및 검증을 완료했다. 국가 DR 사업 참여를 위해 하반기부터 한전의 전국 완속충전차량 약 400여 대에 스마트 충전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며, 기능을 고도화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충전 기능을 갖춘 전기차 충전기는 순간 부하 제어와 자동 원격 제어가 가능해 DR 시장에서 신뢰성이 높은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전기차 보급대수는 2030년까지 42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 충전 기술을 활용하면 전기차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를 균등하게 분담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서근배 한전 해외원전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전기차가 전력계통 부담을 완화하는 수요자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수요자원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는 3일 수요관리사업자 그리드위즈, 충전사업자 SK일렉링크, 스칼라데이터, 티비유 등과 ‘스마트 충전(V1G) 기반 전기차 충전 국가DR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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