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 내 첫 원통형 전용 공장 착공

미 애리조나 주에 두번째 단독 생산 공장…총 7조 2000억 원 투입

조강희 승인 2024.04.04 14:30 | 최종 수정 2024.04.04 14:31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주 퀸크릭 시 신규 원통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이 현지시각 3일 착공했다.

애리조나 공장은 원통형 배터리 36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될 예정이며 총 생산 능력은 53GWh에 달한다. 투자금 총 7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북미 지역에 건설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두 번째 단독 공장이다. 또한 원통형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의 ‘첫 전용 생산 공장’이다.

이 자리에는 애리조나 주에서 케이티 홉스 주지사, 주 상무국 사장 겸 최고경영자인 샌드라 왓슨, 피넬 카운티 의장 마이크 굿맨, 퀸크릭 시장 줄리아 휘틀리 등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참석자는 소형전지사업부장 오유성 전무,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 애리조나 법인장 나희관 상무 등이다.

오유성 전무는 “애리조나 공장은 미국 내 두 번째 단독 생산공장이자, 첫 원통형 전용 공장으로서, 이 공장을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수천 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식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선 기술리더십과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애리조나 ESS 생산공장을 북미 에너지저장장치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ESS 시장의 중심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희관 상무는 “최근 공장 부지정리 및 착공을 마쳤으며 현재 순조롭게 철골 건설 작업 진행 중” 이라며 “원통형 공장과 ESS LFP 공장은 2026년 각각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네 자릿수의 신규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기차용 46시리즈가 생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는데,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앞선 시점이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원활하게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오유성 소형전지사업부장은 “애리조나 공장은 단순히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공장을 넘어 북미향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대표하는 중심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EV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사들과 함께 애리조나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17GWh 규모로 건설되는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ESS 시장이며, 클린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ESS 설치가 확산되고 있다.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는 ”애리조나주를 넘어 미국 전역이 클린에너지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애리조나 주에서는 애리조나 주민들이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적극적인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에 미시건 단독 공장 및 GM JV1·JV2공장을 운영 중이다. GM JV3 공장 및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파우치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는 물론, ESS용 LFP배터리까지 북미지역 내 배터리 업체 중에서 가장 다양하고 경쟁력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술리더십 기반의 압도적 제품 경쟁력으로 고객경험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애리조나 주 LG에너지솔루션 현지 공장 조감도. (c)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사 현장에서 양사 관계자 및 현지 주정부 인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현황. (c)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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