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스마트그리드엑스포 성황리 폐막

20여개국 3만 2000명 방문…280개 기업 780개 부스 규모

조강희 승인 2024.04.08 12:25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과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가 5일 폐막됐다.

이번 행사는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LS전선, ABB 코리아,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비츠로그룹,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거래소 등 280여개 기업이 780여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관람객은 세계 20여개국에서 3만 2000여명이 방문했다.

전시회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구자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 겸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등 참가기업 대표가 참석해 주요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격려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 원전의 미래(Way to ZERO)’를 주제로 원전수출산업협회가 꾸린 원자력산업관은 한국 소형 모듈 원전(SMR) 기술 등 국내 원자력산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외에 북미, 유럽, 중동, 동남아 등 전 세계 15개국 60 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 해외바이어 발전소 산업 시찰은 물론, 발전사 및 공기업 구매상담회, 에너지 기자재 수요처 초청 구매상담회 등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해상풍력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제2회 에너지플러스 컨퍼런스도 열렸다.

주한콜롬비아대사관에서 준비한 ‘미주로의 관문 콜롬비아 세미나’, ‘HVDC 송전기술 워크숍’, LS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 부스에서 진행한 오픈세미나도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사전등록 및 현장 QR 스탬프 랠리 미션 이벤트 등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수출상담회는 미국, 폴란드, 튀르키예, 베트남, 태국 등 해외 15개국 60여 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참가기업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300여 건의 상담이 이루어졌고, 9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4일에는 발전사 및 공사 구매상담회가, 5일에는 에너지 기자재 수요처 초청 구매상담회가 진행됐다. 발전사 및 공사 담당자 13명과 에너지 기자재 수요처 9개사가 참가기업과의 일대일 미팅으로 170여건의 상담회가 개최됐다.

스마트그리드엑스포는 ‘전력신산업, 미래 에너지를 그리다’를 주제로 에너지스토리시스템(ESS)산업전, 분산에너지산업전, 전기차충전인프라산업전 등 세 개의 산업관으로 구성했다. 세미나와 포럼 등도 동시에 개최됐다.

ESS산업전에는 리튬배터리, 비(非)리튬 장주기 에너지저장 신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력망 및 주택용 ESS 제품을 전시했다. 이 회사는 3조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 주에 ESS용 1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삼성SDI에서는 ESS 내 화재가 발생한 부분에 소화액을 직접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직분사 시스템’과 하이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성SDI의 최신 소재 기술이 적용된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소개했다.

지필로스는 나트륨황(NAS)을 이용한 ESS를, 에이치투(H2)는 바나듐흐름배터리(VFB)를 이용한 ESS를 선보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양수발전기술을, 중부발전은 압축공기저장(CASE) 기술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미래 에너지스토리지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그리드산업은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산업으로 통합가상발전소(VPP), 마이크로그리드(MG), 전기차-전력망 연결,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모델이 있다.

올해 6월 시행을 앞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과 관련해 나주, 울산, 제주 등 지자체들은 분산에너지 특구 유치 의지를 담은 홍보관을 선보였다. 한국에너지공단 등도 분산특구, 통합발전소, 마이크로그리드 등 전력신산업 모델을 소개했다.

충전인프라산업전에서는 클린일렉스에서 화재안전 예방기능인 ‘PLC 안전 충전’과 간편 결제를 위한 ‘PnC 바로 충전기능’이 탑재된 충전기를 소개했다. 이온어스에서는 이동형 충전기인 인디고를 선보였다.

LS일렉트릭은 대규모 부스를 꾸며 마이크로그리드(MG), 직류(DC) 배전 등 미래 전력 솔루션 신기술을 선보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직류(DC)·교류(AC) 제품 기반 차세대 스마트 배전 솔루션과 미국·동남아 중심의 글로벌 전력 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 컨퍼런스, PV-ESS DR 제도 관련 수요관리사업자 공청회, 에너지산업 활성화 포럼, 신성장 프로젝트 스마트그리드 간담회, 스마트그리드 시험인증 공청회 등도 함께 진행됐다.

내년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과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는 2025년 2월 12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며, 올해 9월 25일부터 3일간 베트남 빈증 성 무역센터에서 ‘일렉트릭에너지쇼2024’가 열린다

행사 관계자는 “참가하신 국내외 모든 기업 분들에게 본 전시회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 및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가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c)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 및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가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c)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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