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에너지 신사업 배우기 ‘열심’

분산에너지·미사용열에너지·무탄소발전·수소발전 등 다양한 주제 습득

조강희 승인 2024.04.22 18:33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에너지공기업들이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학습하고 있다.

22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남동발전 등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각각 개최해 다양한 신사업의 장단점을 조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9일 오후 양재 엘타워에서 한국자원경제학회와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열에너지 정책 개선을 위한 집단에너지 역할’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난은 분산에너지의 효율성과 시장성, 탄소저감에너지원으로서 열에너지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난은 미활용 열의 법적 지위를 확보하고, 관련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력의 수요지와 생산지를 가까이 두어 생기는 분산 편익을 극대화하고, 에너지원 간 연계(섹터 커플링)를 확대하는 방안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집단에너지 업계에서는 집단에너지가 분산에너지와 미활용열 관련 융복합 신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난은 지난 3월 삼성전자와 ‘에너지 수급 효율화 및 저탄소화 등 문제해결형 신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 소비 지역 인근에서 생산·공급하는 에너지다. 송전 손실 등 중앙 집중형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해 준다. 열에너지는 냉난방과 산업공정 필수 에너지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미활용열을 활용하면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 감축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엄태선 한난 미래사업처장은 “전문가·산업계·정부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분산에너지와 열에너지에 대한 에너지 정책 방향을 논의한 만큼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을 기대한다”며 “유연성과 확장성을 지닌 집단에너지가 에너지원 간 융복합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도 22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2024년도 제1회 에너지정책 이슈 토론회’를 개최했다.

남동발전은 국내외 에너지 정책과 신기술 동향, 무탄소 전환,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대응전략 등을 논의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저가격 무탄소에너지의 필요성과 노후석탄발전소 폐지 등에 대한 남동발전의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제11차 전력기본계획, 전력 계통 문제,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에 대한 분석도 제시했다.

남동발전은 ‘수소사업 동향과 에너지정책’을 주제로 전력산업의 자기잠식, 무탄소 전력시장 경쟁, 전기화에 따른 분산전원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했다.

이상규 남동발전 부사장은 “국제적 합의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다하면서도 국가 살림살이에 부담을 주지 않는 에너지전환을 통해 국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자원경제학회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공동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위). 22일 한국남동발전이 제1회 에너지정책 이슈 토론회를 개최했다(아래). (c)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동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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