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본격 가동

세계 9번째…두산에너빌리티, 경상남도-창원시와 공동 투자

조강희 승인 2024.02.01 08:45 | 최종 수정 2024.02.05 20:44 의견 0

[에너지산업신문]

국내 최초 상용급 액화수소 생산 시설인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가 지난달 3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준공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아홉번째 액화수소 생산국가가 됐다.

이 플랜트는 두산에너빌리티, 경남도, 창원시가 공동투자했다. 하루 5톤, 한 해 1825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인근 연구기관과 기업, 수소충전소 등에 공급한다. 천연가스를 개질해 만든 고순도의 기체수소를 콜드박스 설비에서 극저온상태(-253℃)로 냉각해 액화한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여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플랜트 설계·조달·시공을 맡아 지난 해 8월 준공 이후 시운전을 진행했으며, 향후 30년간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을 예정이다. 액화수소는 천연가스를 개질해 고순도의 기체 수소를 생산한 후, 핵심 과정인 콜드박스 설비를 통해 생산된다.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된 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

이 행사에는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비즈니스그룹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지자체, 기업, 정부 출연기관 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는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수행하고, 관내 기업들과 운수·여행사들은 직원용 통근버스와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도입한다. 액화수소 공급사인 하이창원은 액화수소 공급처 20개사와 구매협약을 맺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에서 풍력을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국책과제에 참여해 지난 해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7년까지 400MW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의 액화수소 운송·저장설비 등에는 국내 기술이 활용됐으며, 이와 연계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국산 제1호 액화 트레일러를 함께 운영한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BG장은 “국내 최초 액화수소플랜트의 성공적 준공을 위한 창원특례시의 노력과 지원에 감사함을 표하며, 무탄소 에너지원인 수소 관련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은 ”국내 액화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핵심기술 국산화, 법령정비 및 규제개선, 수요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국내 최초의 상용 액화수소 생산시설인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가 준공됐다. (c)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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